김해시 진례면에 위치하는 클레이아트센터 인근에는 지금 분청자기 축제가 한창이다.
창원은 김해와 인접한 지방이라서 웬만하면 도자기축제는 빠지지 않고 둘러보는 곳이다.
가을이 오면 지자체마다 축제 풍년이 들지만 제대로 기획된 축제가 손을 꼽을 정도이다. 그래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축제가 김해분청자기 축제라고 생각된다.
오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 안은 관람객으로 번잡스럽다.
행사장 입구는 김해 진례면,진영읍,한림면 등에서 도자기를 굽고 있는 장인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작품을 선보이고 있고 행사장 구석 안쪽에는 '자기야 놀자'라는 현수막이 펼쳐 놓고 어린이, 학생들의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흙으로 그릇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하거나 초벌구이 된 토기에 채색 도료를 붓으로 그려볼 수도 있는 부스가 차려져 있고 한편에서는 모래밭에 작은 도자기를 묻어 놓고 보물찾기 놀이를 시켜서 어린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시종일관 사물놀이의 흥겨운 가락이 들려오는데 녹음된 방송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한 무리의 사물놀이패가 열심히 연주하는 중이었다.
되돌아 나오는 길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필자도 그 속에 끼어들어보니 일본에서 온 찻사발 전문 장인 한분과 김해지역의 도자기 명인 다섯 분께서 직접 작품을 만드는 시연을 벌이고 있는 드문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디카의 동영상 모드를 변경하고 영상을 담아 이 글의 부록으로 게시하였다.
축제장의 백미는 주전부리가 으뜸이라고 생각되는데 어김없이 환하게 전등을 밝혀놓고 관람객의 호주머니를 유혹하고 있다. 동업자와 둘이서 물밤 묵과 메밀묵을 한 사발씩 나누어 먹고 나니 여기가 천당인가 싶다.
축제장 외곽의 주차장은 자가 차량으로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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