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과수원 전정작업(2차)

왼다리베드로 2012. 3. 19. 06:31

두 번째 과수원 정비작업을 나섰다.

봄 안개가 자욱한 국도를 달려 과수원에 도착하니 컨테이너 농막을 에워싸고 있는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누렇게 변한 억새풀에 동업자와 첫째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우선 농막주위 제초작업부터 해 치우기로 하고 자두나무와 감나무, 은행, 가시오갈피의 전정은 여가를 보아 처리하였다.

억새풀 제초는 첫째와 필자가 맡아 하는데 창녕장에서 구입한 튼튼한 낫이 효자노릇을 한다.

억새풀은 시간을 내어 아예 뿌리를 제거해야 할 것 같다. 작년에 미쳐하지 못하고 게으름을 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제초작업을 나고 나니 농막 주변이 훤해 졌다.

제초작업 중에 동업자도 쉬지 않고 자두나무의 전정작업에 열심이다. 나무둥치가 1년 사이에 많이 굵어지고 도장지가 수없이 생겨 전지작업이 여간 어렵지 않다. 자두나무는 밑동부터 강전 정하여 어른 키 정도로 수고(樹高)를 낮추었다. 수확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다.

 

홍매와 청매가 띄엄띄엄 피기 시작하고 있다.

매실나무의 가슴을 비워서 햇볕과 공기가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개심형(開心形)으로 전정하느라고 높은 가지와 도장지를 사정없이 전정하였더니 그 많던 꽃이 희생된 결과이다. 그러나 매실 열매는 굵고 튼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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