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단감나무

왼다리베드로 2012. 4. 27. 23:02

농원이 소재하는 야산에는 단감나무 밭이 천지에 널려 있다,

주인이 바뀐 앞집 뒷집의   단감 밭은 넝쿨에 이기지 못하여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타지인으로 주인이 바뀐 탓이다,

 

그래도 폐농이 싫어서 끝가지 가보겠다는 농업인이 예사 외로 많은 것은

 아직 희망이 있다는 다름이 않을 것이다.

필자가 아는 새 농업인은 국내 유수의 재벌기업 출신의 기술직 출신으로  부친의 가업인

농업을 물려받아 평소에 겸업으로 농사를 잘 짓다가 막상 제대(퇴직?)를 하고는 답이 없는 농사가 인생의 대안 이 되지 않는다면서 농사를 포기하시겠단다.

봉급생활의 달콤한 일상을 잊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비용대 수익 개념의 경제이론에 절대로 들어맞지 않는 농업에 안타깝지만 그분의 선택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럴 거면 단감나무 몇 개를 넘겨 달라고 즉흥적으로 부탁드렸더니 대뜸  저놈을 파가라고 말씀하셨다.

그놈을 파 옮겼다.

 

그놈이 싹을 틔우고 있다.

꽃이 피듯이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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