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 전문 업체로부터 묘목을 구입할 때 업체에서 제공된 돈나무의 신상정보는 조경수라는 분류표와 묘목 단가뿐이었으나 나무 이름 때문에 선택 품종으로 선택된 나무이다.
화폐를 가르키는 '돈'이던가, 돼지를 뜻하는 '돈(豚). 이 아니면 '돌다'의 형용사인 '도는 나무'인가 하면서 재미있게 한번 키워보자꾸나 했던 기억이 새롭다.
며칠 후 묘목을 처음 보고 느낀 감상은 나뭇잎이 도톰하게 살이 두터워 돼지에게 던져 주어도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뿐이었다.
처음에는 농원의 비탈면에 다른나무와 함께 2그루 정식되었다가 2010년도 한겨울에 한그루가 얼어 죽는 것을 보고 추위에는 매우 약한 나무라고 판단하고 그 이듬해 봄에 온실 앞마당 양지바른 화단으로 이식해 주니 그런대로 생육상태가 좋게 잘 자라고 있다.
하여튼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푸근한 나무다.
2010년도 4월 3일에 농원으로 왔으니 내년 4월이면 3년째이다.
문헌에 따르면 삽목 가능한 품종이니 내년 봄에는 삽목 번식할 계획이다.
"늘푸른떨기나무이며, 높이는 2~3미터 ,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전체로 둥근 모양이다. 잎은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두터우며 긴타원형, 길이 5~10 센티, 너비는 2~3 센티로 밑은 쐐기 모양이며, 앞면은 윤기가 있고, 뒷면은 엷은 흰색을 띤다. 꽃은 5~6월에 피고 열매는 삭과로 원형, 연녹색이며 10월에 3개로 갈라져서 적색 종자가 나온다.
약효;줄기, 잎을 칠리 향(七里香)이라 하며 강압, 활혈, 소종의 효능이 있고, 고혈압, 동맥경화, 골절통, 습진, 중독을 치료한다. 한국의 약용식물, 배기 환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