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전통주,약초재배,양봉과 이용

박주가리 씨앗 채취와 파종

왼다리베드로 2014. 3. 5. 18:40

소나무밭 언덕 아래의 잡초 넝쿨 제거 작업 중에 박주가리 종자 꼬투리 세 개를 발견하였는데 그중 한 개는 바람의 힘으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두 개 중 한 개도 씨앗의 재고는 반 밖에 남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었다.

삼여 년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비단 실뭉치처럼 생긴 박주가리 씨앗을 보았지만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하고 장난스럽게 바람에 날려 보냈던 기억이 새롭다.

 

박주가리 씨앗을 하나하나 뽑아서 농원의 비탈과 나무 아래에 10 센티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파종하였다.

넝쿨 식물임을 감안하여 지주대로 삼을 수 있는 나무 아래에 중점적으로 심고 약초밭 한 개 이랑에도 같은 간격으로 한 줄 파종했다.

화장용 티슈를 종이상자에서 뽑아내듯이 비단 날개를 단 박주가리 씨앗 한개씩을 꼬투리에서 조심스럽게 뽑아 파종하느라고 오전 한나절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게 보냈다.

 

#특기사항;이 글은 당초에 하수오 씨앗에 관한 체험기를 게재하였는데 댓글을 주신 두 분의 블로거의 지적에 따라 하수오 씨앗이 아니고 비슷한 약초류인 박주가리 씨앗으로 밝혀졌기에 이글 중의 "하수오"는 "박주가리"로 수정하여 기록하였음을 밝힙니다.-게으른 농부의 한마당 주인 올림.

 

 

 사진1 발견 장소에서 그대로 놓고 사진 촬영.

 

 

사진 2 꼬투리 한 개는 반밖에 씨앗이 남지 않았다.

 

 

사진 3 그런대로 꽉 차 있는 꼬투리 모습.

 

 

사진 4 박주가리 씨앗 한 개를 뽑아 본모습. 바람 날개가 비단결처럼 곱다.

 

 

사진 5 위와 같음. 박주가리 씨앗 낱개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사진과 같이 금방 솜털이 사방으로 벌어져서 작은 바람에도 공기 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게 된다. 비단 솜털은 종족보존의 기능으로 넓은 면적에 자손을 퍼뜨릴 수 있게 된다. 

 

 

사진 6 꼬투리 중간의 씨앗을 다 뽑아내고 찍은 모습.

 

 

 사진 7 꼬투리 상부의 씨앗을 통째로 꺼내 본모습. 솔방울처럼 생긴 박주가리 씨앗들이 고기비늘처럼 질서 정연하게 겹겹이 포개져 있어 바람의 힘으로 한 개가 빠져나가면 다음 씨앗이 방해받지 않고 자연적으로 날아오를 수 있는 구조다.

 

 

사진 8 조금만 외력을 가해도 사진의 모습처럼 바로 흩어질 준비가 완료된다. 

조물주의 신비스러운 창조력에 순간 소름이 돋는다. 기막힌 자연의 장치에 경탄만 있을 뿐이다.

 

 

사진 9 그 자리에 낙하된 박주가리 씨앗 한 톨.

 

 

 사진 10 양지바른 비탈면의 지주대로 삼을 수 있는 나무 아래에 주로 파종했다.

 

 

사진 11 위와 같음. 

 

사진 12 빈 꼬투리의 모습.

 

 

사진 13 약초 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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