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초순이면 하얀 꽃이 어김없이 핀다.
찔레꽃이 필 무렵이면 덩달아 하얀 꽃이 핀다.
방향도 없이 비바람이 몰아쳐도 작은 꽃들은 낙화되는 법을 모른다.
꽃이 작으니까 그만큼 더 옹골차다.
차가운 바다속에는 채 피지도 못한 작은 꽃망울들이 떨어져 있다.
몇 년째 해진 옷을 입고 선 허수아비가 텅 빈 가슴을 치고 서 있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제 큰탓이로소이다!
사월 초순이면 하얀 꽃이 어김없이 핀다.
찔레꽃이 필 무렵이면 덩달아 하얀 꽃이 핀다.
방향도 없이 비바람이 몰아쳐도 작은 꽃들은 낙화되는 법을 모른다.
꽃이 작으니까 그만큼 더 옹골차다.
차가운 바다속에는 채 피지도 못한 작은 꽃망울들이 떨어져 있다.
몇 년째 해진 옷을 입고 선 허수아비가 텅 빈 가슴을 치고 서 있다.
제 탓이오!
제 탓이오!
제 큰탓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