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과수원의 지난주에 덜 끝난 억새와 망초에 대한 제초작업을 마무리하고 청매실을 일부 수확했다.
동네 시장에는 매실이 이미 출하되어서 값싼 매실도 보이지만 우리 과수원은 약 2주 더 숙성되어야 물건이 될 것 같아 일부만 수확했고 매실 따는 작업은 동업자 몫이다.
오늘 작업에는 연못가에 과다번식한 노랑꽃창포 제거작업도 포함되어 예상했던 시간을 훨씬 넘겼으나 체력적으로 힘이 들어 30분마다 강제 휴식(?)을 당하는 바람에 더 시간이 걸린 탓도 있겠다.
이제는 못이기는 채 동업자의 청을 들어주면서 사는 게 점점 이력이 붙어가고 그게 심신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