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연꽃 화분

왼다리베드로 2015. 6. 16. 05:29

 

 

 

 

 

 

마당 한구석에 모아둔 화분에는 소형 품종의 꽃연이 심겨 매년 이맘때쯤이면 연꽃이 핀다.

 

처음 뜬잎이 화분 수면 위로 올라와 겨우내 생사여부를 확인해 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선잎이 우뚝 서더니 한낮의 기온이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하면 가냘픈 꽃대에 손톱만 한 꽃봉오리가 달린다.

꽃봉오리는 일주일동안 부풀면서 흰색, 분홍색, 빨간색의 연꽃으로 활짝 피는데 대부분의 연꽃에는 향기가 있다.

 

연꽃이 벌어지는 처음에 가까이서 맡아보면 약간 비릿한 냄새로 시작해서 이튿날에는 연꽃향기가 은은하게 주위에 퍼져 마음을 맑고 안정되게 해주는 군자의 꽃이 된다.

 

오늘 꽃이 핀 품종은 전남 무안산 변이종인 '청아'다.

작은 화분에서도 제법 큰 연꽃이 피었으나 분갈이를 못해 주어 생육상태가 안 좋아 꽃의 발색은 예년만 못하다.

 

생긴 것은 작아도 제 할일은 다해 주어 여간 고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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