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순부터 활발하게 선잎을 곧추 세워 올리는 꽃연들은 화분에 심겨있거나 바깥의 연못에 심겼거나 지난겨울의 엄동설한에 살아남은 개체는 어김없이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선잎을 올린 마디에서 수염뿌리를 튼튼하게 내린 후 꽃대를 올리면 계절은 이미 여름으로 들어선 것이다.
화분이나 연못 속의 물은 거의 40도 내외로 올라가서 손을 담그면 뜨거움을 느낄 정도가 된다.
6월이 시작되면 꽃연들은 꽃대 올리기를 경쟁적으로 시작하고 집 마당의 꽃연 화분 중에는 이미 꽃대를 올린 꽃연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