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입춘 메뚜기

왼다리베드로 2017. 2. 5. 09:24

 

 

 

 

 

 

농원 언덕에 퍼지고 있는 잔대 제초작업 중에 메뚜기를 만났다.

전정가위로 웃자란 잔대 가지만 정리하고 있는데 느린 움직임이 있어 일손을 멈추고 보았더니 줄기 뒤에 숨은 놈은 다 자란 메뚜기가 아닌가!

 

오늘이 입춘 절기이지만 며칠전 소한 절기의 엄동설한에 온 천하가 꽁꽁 얼어붙었던 기억이 생생하기에 생뚱맞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 자리에서 엎드린 채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가까운 함안이나 여수지방에서도 십여 년 전 온실 속이나 야외에서 관찰되었다는 자료를 2건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월동이 가능한 지를 몰라 메뚜기생태도감(김태우 박사의 저서)의 소개글을 검색해 보았지만 그곳에서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생태도감을 구해서 속속들이 찾아보면 해답이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덕분에 여치 방아깨비 귀뚜라미 풀무치 배짱이 땅강아지 등등이 모두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들이라는 사실이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종은 모두 151종이나 된다는 것을 공부했다.

 

지구 온난화의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한반도에 드리우는 것 같아 게름찍하다.

펄벅의 대지에서 등장하는 메뚜기떼의 습격이 겹쳐지는 것도 섣부른 기우일까?

 

@메뚜기 생태도감 설명자료:우리말 '메뚜기'는 '뫼(山)+뛰기(뚜기·도기)'에 어원을 두고 있다. 산에서 뛰는 벌레라는 의미로 간단히 해석할 수 있다. 인도의 드라비다어 'metti'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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