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울림-아프리카 쇼나 조각전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4월 7일(금)까지 열리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중남부에 위치하는 '짐바브웨'라는 나라 이름이 다소 생소한 곳에는 태초에 지구적인 광역 변성 작용이나 열변성 작용에 의한 변성암의 산출이 많았고 그중에는 사문석 계열의 준보석 광물로 이루어진 원석들이 전통 예술의 돌조각 재료로 쓰였는데 대표적인 암석은 녹색의 뱀 껍질 문양의 사문암, 오팔, 적색 사암, 백운암 등이다.
모스 경도 2-8의 경도(참고:수정 7, 다이아몬드 10)를 가지고 있는 원석을 망치, 끌, 정, 줄 등의 원시도구로만 작업한 후 사포로 물광택을 내고 마지막 단계에 왁싱 처리했으니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공과 품이 들어갔음은 미루어 짐작된다.
쇼나인들의 돌을 다루는 재능은 천부적이고 예술적인 영감으로 대물림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들은 '작품 구상을 위한 스케치 하나 없이 오로지 원석 덩어리를 오랜 시간 관찰한 후 정과 망치 등 전통 도구만으로 돌 내면의 소리와 형태를 표출한다'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각작품 모두 매우 간결한 동작이나 순진 무구한 얼굴 표정뿐인데도 마음에 와 닿는 어떤 메시지가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풍화작용이 진행되고 있는 한덩어리 돌덩이일 뿐인데 그 속의 빛나는 진주광택들은 마치 비장애인에게 장애인들이 수화로 열심히 무엇인가 말하고 싶어 하는 '영혼의 울림' 같은 음률이 전해 지는 듯하다.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는-가족사랑, 모정, 기다림, 춤추고 싶은 말과 생명수, 즐거운 외출, 행복한 외출, 바람의 외출 그리고 깊은 상념 등등- 재미있는 얼굴 표정을 가진 명품 작품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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