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 내린 눈 치고는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눈비가 경남지역에 내려 함안을 비롯한 북부지방에는 흰 눈이 골짜기마다 쌓여있다.
주택지역에는 거의 비로 내린 눈비라서 별 관심이 없었으나 서실에 오신 몇몇 분들께서 눈얘기에 여념이 없어하시는 지라 바로 농원부터 찾아봤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햇볕 아래 가는 길목마다 잔설은 녹아버렸으나 농원 입구, 연못 주변과 온실 주위에는 제법 눈 깊이가 있어 발자국이 날 때마다 뽀드득뽀드득한다.
거의 석 달 동안 비가 없어서 흙먼지가 폴폴거렸던 농원에는 늦게나마 눈비가 내려 농원 분위기가 꽤 차분해졌다.
내일모레도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으니 많은 비가 내려주어서 입춘 절기(2월 4일)에 화답해 줬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