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자두꽃

왼다리베드로 2019. 4. 8. 15:36

 

 

 

 

 

 

 

 

 

 

 

 

 

 

 

 

매실나무의 전정작업 후 뒷정리와 오가피 새순 채취를 위해 청도 과수원을 찾았더니 생각지도 않았던 자두나무에 하얀 꽃이 활짝 피었다.

 

열서너 그루의 자두나무는 나무 덩치가 웃자라서 어른 키 정도 높이에 달린 자두만 주전부리 삼았을 뿐 과수목으로 크게 대접해주지 않았던 터라 화려한 자두꽃마저 너무 뜻밖이다.

 

연못에는 여전히 노랑꽃창포 새잎이 봄기운에 취해 푸르고 오가피 새순은 손톱 크기의 움이 트고 있어 열흘 정도 지나면 쓴맛 나물반찬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동행한 동업자는 일하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봄볕에 얼굴 그슬린다고 콘테이너 농막 안에서 큰소리로 '언제 일이 끝나느냐? 고 채근 중이지만 이왕 온 김에 잔가지까지 한 곳에 정리하고 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2 주일후에 다시 와서 오가피 새순 채취와 노랑꽃창포 제거작업을 할 작정이다.

 

하얀 꽃을 뒤집어 쓴 자두나무가 뜻밖의 꽃잔치를 베풀어 준 것 같아 꽃그늘 아래 둘이서 사진 찍고 잠시 놀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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