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태풍 '다나스'

왼다리베드로 2019. 7. 19. 08:46

 

 

 

 

 

 

 

 

 

 

 

 

 

 

 

 

 

 

타이완 남쪽 바다에서 태어난 5호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데 그 경로를 보니 진도~여수~포항이다.

 

오늘부터 이틀남짓 동안 일기예보에 집중해야 하고 아침 일찍 농원으로 가 온실 옆창을 닫는 등 태풍 대비를 하고 왔다.

 

연못 3개에는 연잎들이 약간의 바람에도 남실거리고 있으나 오늘 아침에 처음 핀 연꽃은 보이지 않는다.

나름 태풍이 다가옴을 눈치채고 있는 듯하다.

 

온실 앞의 파초는 천진스레 팔을 활짝 펴 기개를 자랑하고 꽃댕강나무의 향기는 보슬비에 젖어 코끝을 간지럽힌다.

간이화장실 앞의 삽목 번식한 배롱나무의 분홍꽃, 무궁화 꽃, 하얀 치자꽃도 비에 젖어있다.

 

온실 안의 꽃연 화분 중 소무비 少舞妃와 홍일이 흰꽃, 붉은꽃을 활짝 펴 태풍전야에도 여전히 그리고 이틀 동안의 바람에도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한반도를 여러 번 다녀가신 경험 많은 다나스가 조신하게 지나가 주시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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