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해맞이 가는 길

왼다리베드로 2020. 1. 2. 11:45

 

 

 

 

새해를 맞이하여 첫 행사로 온천나들이와 해맞이를 놓고 동업자와 궁리하다가 해맞이로 결정하고 주남저수지의 석산 농원으로 출발했다.

 

이미 동은 텃고 일출시간을 검색하니 07시 38분이라 여유시간은 약 30여 분뿐 마음만 바빠져 동읍사무소 인근으로 진입코자 했으나 아뿔싸! 내 시간 계획만 세웠지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는 고려치 않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밀려 있는 차량행렬이 지방도 입구까지 정체되어 브레이크등의 행렬이 벌겋게 서 있는 것이다.

 

동업자와 차 안에서 잔머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해돋는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기는 이미 글러버린 것이다.

차선책의 온천행도 안봐도 비디오인 것을 금방 깨닫고 아침 공복을 채우기 위해 유명 돼지국밥집으로 가면서도 그곳도 만원사례면 어쩌나 하고 다 달아보니 6~7개 식탁 정도만 손님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설설 끓는 국밥이 먹기 좋을 정도로 식었을 무렵에는 관광버스가 도착한 것 처럼 손님들이 들이닥치더니 삽시간에 그 너른 식당이 손님들로 꽉 차고 출입문에는 짧지 않은 줄이 금방 생겨버린 것이다.

 

출입구와 가까운 식탁에 앉은 죄(?)로 줄선 손님들이 노려보는 바람에 건더기만 대충 건져먹고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새해 아침에 해맞이 하러갔다가 사람 좋은 기만 흠뻑 받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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