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벚나무 전지작업

왼다리베드로 2021. 2. 8. 14:42

 

 

아직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랜만에 봄 날씨처럼 따뜻한 일요일을 맞아서 농원 입구에 버티고 선 두 그루의 왕벚나무의 전지작업을 완료했다.

벚꽃이 만개하면 농원입구의 몇 그루의 벚나무가 농원의 간판 역할을 톡톡히 해 주지만 벚꽃이 지고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지근거리의 적송의 아름다운 수형을 가릴 뿐 아니라 교목 크기의 반송을 비롯한 조경수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게 되어 일부의 조경 소나무의 생육에 큰 지장을 주어 잔가지 여럿이 고사되는 현상이 발견되어 그중 한 그루와 반송 옆의 중간 크기의 벚나무 한 그루의 키를 낮출 수밖에 없는 결단을 했다.
아름드리 벚나무는 5 미터 사다리 꼭대기에 올라서서 손으로 톱질하는 위험을 감수했고 중간크기 벚나무는 3발 사다리 하단에서 충전 엔진톱으로 쉽게 전지 할 수 있었다.

작업을 끝내고 나니 봄의 전령역활을 하는 대표선수의 일부 가지를 훼손한 것 같아 왠지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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