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과원에 심긴 오가피 새순을 채취하기 위해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봄 날씨지만 주야간의 기온차가 10~15도 정도이고 산골짜기의 찬바람까지 불어서 스산했지만 동업자는 오가피나무를 보자마자 작정하고 새순 따기를 시작하신다.
일을 쉽게 하기 위해서 덩치가 큰 가지를 톱으로 잘라 눕혔더니 새순 따는작업이 빠르게 진척되었고 오후 한 시경에 계획 이상의 수확을 끝냈다.
약 한 시간정도는 감나무 전지작업과 멧돼지가 파 헤쳐놓은 구덩이를 메웠다.
오후 두시 반쯤 벽오동 식당에서 '능이한우갈비탕'으로 늦은 점심을 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