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모란 접목

왼다리베드로 2021. 2. 19. 17:39

 

 

 

난생처음으로 접목을 시작했다.

모란 접수는 집 마당의 모아심기 한 모란 전지작업 중 생긴 가지이며 대목은 석산 농원의 온실 앞 화단의 작약의 뿌리를 채취한 것이다.
유튜브에서 '모란 접목'을 검색하여 어제 밤늦게까지 접목의 이론과 실기 동영상을 공부하고 오늘 오전에 실행에 옮겼으며 작업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접수와 대목을 각각 채취한 후
2) 접수로 쓸 모란 가지를 쐐기 모양으로 조제하고 대목인 작약 뿌리의 원통 지름선에 예리한 칼날로 칼집을 깊숙하게 낸 후 접수를 그 사이에 끼우는데 한쪽만 나무 수액 흐름면에 맞춘 후 면실로 여러 겹으로 단단하게 묶어주며 절단면의 건조와 부패방지를 위해 목공용 접착 본드를 꼼꼼하게 발라준다.
3) 접착제가 건조된 것이 확인되면 온실 안에 골을 파서 접목 소재를 비스듬하게 뉘워서 식재한 후 접수 꼭지가 안 보일 정도로 상토를 덮어주고 다시 흙을 덮고 나서 물을 충분히 준다.
4) 마지막으로 냉해를 막기 위해 비닐을 덮어 보온 조치한다.

접목 전문가 선생님들께서는 모란 접목작업 성공률이 높은 계절은 '가을이 적기'라고 하셨지만 게으른 농부는 우수 절기 이튿날 바로 끝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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