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양동마을은 이미 1984년 12월에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마을 전체가 문화재다.
마을이 형성되는 시기가 15세기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마을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마을의 돌담길이 나무뿌리처럼 산 언덕으로 열려있어 탐방길(일곱 군데)로 활용되고 있다.
마치 드라마의 세트장에 온 것처럼 조화롭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어 돌아보는 내내 마음이 푸근했다.
깊어가는 가을햇볕에 파란 하늘의 흰구름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경치를 보여줬으며 마침 대구시의 풍물패 동아리의 공연까지 펼쳐지고 있어 가을 정취를 더 돋우는 듯했다.
한편에서는 어린아이들과 동심에 젖은 젊으신 학부모들께서 딱지치기, 구슬치기, 투호, 제기차기,비석치기와 소형의 오징어 게임까지 땅에 그려져 있어 깨금발로 총총 뛰는 어린아이들이 수두룩해서 보기가 편안했다.
함께 간 동업자와 함께 여러 게임을 한 번씩 해보면서 같이 즐겁게 놀았고 귀갓길에는 포항시의 죽도시장에서 고래고기와 해산물 쇼핑까지 했다.
공휴일 하루를 바쁘게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