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봄비

왼다리베드로 2022. 4. 29. 11:49

 

 

 

 

 

 

 

 

지난주에 이틀간 내린 봄비는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제법 내려서 농원의 연못에 흙탕물이 가득하다.

내려다 보이는 주남저수지도 차분하게 비에 젖었고 반송을 비롯한 조경수의 새순에 빗방울이 유리구슬처럼 맺혔다.

농막 앞의 불두화는 가지마다 달린 하얀 꽃다발에 빗물까지 보태어 차분하게 고개를 숙였고 농막 입구 옆의 겨우내 월동하고 새로 돋은 파초잎에는 찬비를 피해 애기 개구리 한 마리가 반쯤만 몸을 가린 채 숨어있다.
울타리로 심은 사철나무아래의 산철쭉은 분홍빛의 발색이 완연하여 빗속에서 더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봄비는 고추,고구마,상추,치커리 등의 밭작물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많은 농업인들은 하늘에서 좀 더 많은 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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