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내 한복판에서 오일마다 열리는 상남장터에서 포트묘로 팔리는 적상추, 홍치커리와 맷돌호박 모종을 구입해서 온실 안에 옮겨 심었고 호박 모종 두 개는 농원 입구의 감나무와 벚꽃나무 아래 빈터에 심었다.
적상추는 쓴맛나는 나물로서 참기름으로 버무린 된장에 잘 어울리는 채소고 치커리는 마요네즈를 살짝 둘러서 먹으면 고소한 맛과 쓴맛이 묘하게 어울리는 좋아하는 여름 반찬이다.
온실 안 땡볕에서 약 한 시간 남직하게 용을 쓰면서 심은 후 지하수를 분무해주고 오늘 아침에 확인했더니 상추 한 포기만 살리지 못하고 모두 이파릴 곧추세워 튼실하게 고개를 들고 있다.
앞으로 한 달 동안은 물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여름 내내 더위로 입맛이 없을 때 좋은 채소밭 역할을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