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벚꽃 만개

왼다리베드로 2023. 3. 26. 12:46

며칠 전 이틀 동안 축복처럼 내린 봄비가 대지에 뿌리 내린 꽃나무에 봄기운을 또렷하게 전했는가 보다.

농원 입구의 아름드리 벚나무를 비롯하여 지난 해 강전지를 해준 장대소나무 밑의 벚나무와 연못 옆의  벚나무까지 벚꽃이 만발했다.
매년 누리는 벚꽃 잔치지만 올해는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뭄으로 근 두 달동안 스프링쿨러를 가동했고 웃자란 높은 가지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전지를 하는 정성을 쏟았기에 꽃한송이까지 애착이 안갈 수가 없다.

아침 일찍 동업자와 함께 농원의 이곳저곳을 둘러 보고 농원을 내려오면서 만개된 벚꽃을 다시보아도 작년보다 벚꽃이 더 밝고 크게 보이는 것은 봄볕에 부신 눈의 착시 탓인가,  가슴 가득한 봄바람 탓일까?

(오늘부터 시작되는 진해 벚꽃 축제는 4 월 3 일까지 10 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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