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경남특산물박람회

11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특산물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해마다 빠짐없이 둘러보는 년례행사인지라 동업자와 둘이서 오전 10시쯤 입장하여 시군별로 구분된 300여 개의 부스를 대충 스쳐 지나면서도 동업자의 관심물건인 벌꿀과 건어물 판매부스에서는 공을 들여 품질에 대한 질문을 하고 가격까지 비교하느라고 두어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지리산 인근의  군내에 위치한 양봉장에서 생산한 벌꿀제품들은 대동소이했지만 함양군에서 온 어떤 양봉농원은 산양삼, 산약초로 효소를 가공하여 꿀벌에게 먹여 생산한 '효소벌꿀'을 출시하고 있고 이 제품들은 특허받은 상품이라서 일반꿀보다 가격이 훨씬 고가로 팔리고 있다고 한다.

남해군의 건어물부스에서 때깔 좋고 맛이 좋은 '죽방멸치' 한 상자를 구입하니 150ml의 액젓 한 병을 덤으로 얻었고 갈치속젓과 창난젓을 맛보기용 이수시개로  맛본 동업자는 맛 있다면서 추가로 더 결재를 요구하니 거절할 수가 없다.
그 뒤로도 만원 내외의 여러 가지 단품을 주워 담았더니 바구니에 양손에 짐이 한가득이다.

사야 할지 말아야 할 지로 티격 되며 돌아다니다 보니 정오가 훨씬 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