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연휴 마지막날은 귀산동 횟집과 농원인근의 창고형 대형카페에서 마무리했다.
점심때 맞추어 방문한 장남의 청탁에 못 이겨 자연산 횟집에서 생물 횟감으로 준비된 도다리회, 가정식 잡어 생선구이와 매운탕으로 배부른 외식을 누렸고 들러본 지 오랜만이라고 농원구경을 청하길레 뿌리칠 수 없어서 곧바로 30여 분 거리의 농원을 둘러보고는 마지막으로 농원에서 약 500 여미터 인접한 1,500 여평의 부지에 지어진 대형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후식을 즐겼다.
농원의 다섯 포기의 매실나무에는 빨간 꽃봉오리들이 빼곡하게 맺혔고 그중 몇 개가 활짝 핀 것을 보니 벌써 봄이 저만치 가까이 온 것처럼 보인다.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은 싱싱하고 달달한 하루를 즐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