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밭의 구석진 모퉁이에 심긴 개나리에 새잎이 나고 노란 꽃까지 달렸으며 화분에 심긴 꽃댕강나무도 작은 새잎이 돋고 있다.
올해처럼 엘니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예년 겨울철의 서고동저형의 기압계 배치가 약화되어 북서풍이 불어 찬바람이 더 센 경우가 많았으나 지난 주에는 오히려 동고서저형인 여름철과 유사한 현상으로 '이례적인 남부는 호우특보, 강원권은 대설특보'가 동시발령되는 배경에 기후변화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극지방과 적도지방의 온도차이가 줄어들면 제트기류가 약해지고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더 많이 올라오고 극지방의 찬공기가 더 자주 내려올 수 있다고 지구환경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지금 내리는 겨울비와 눈발이 그치고 나면 전국적으로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중부이북 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