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지방에서 내려온 영하 30도 내외의 찬 공기가 한반도 서해의 바닷물에서 피어오른 수증기를 습도 높은 무거운 눈으로 만들어 연 사흘 동안 내리고 있다.
서해안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린 눈으로 일부지역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남해안 지역은 극소량의 비만 질척이다가 영하의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고 동해안 은 극심한 건조주의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산불경보 방송에 농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 작업이 유일하다.
농원에 설치된 지하수 수도밸브 3곳에 연결된 스프링클러 4개를 가동하여 소나무 전지작업에서 발생한 가지와 갈피더미를 적셔주고 농막주위의 바싹 마른 언덕의 습기도 더해주어야 한다.
수도관 밸브를 녹이는 요령과 영하의 날씨에 관수작업 후 호스 속의 물을 빼내는 일도 수월한 일이 아니지만 몇 해 전 길 건너 단감밭의 산불발생으로 혼비백산한 기억으로 주저하지 않고 해내고 있다.
맑은 날씨에 공중으로 흩어진 물방울이 솔잎과 동백잎에 맺히면 바로 고드름이 되어버리고 한겨울의 인공보석이 되어 햇볕에 반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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