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밭갈이 틈새에 아래쪽으로 살펴보니 소나무 포기 사이 에바 랭이 잡초가 수북하니 웃자라 있다.
어떤 놈은 소나무보다 조금이라도 햇볕을 더 받아보려고 머리를 내 밀고, 어떤 놈은 땅바닥으로 멀리 뻗어 놈들의 종자를 퍼 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 듯하다.
(사진 1) 소나무 포기 사이에 무성한 바랭이 잡초. 06.8.29. 촬영
(사진 2) 방사상으로 번져나가는 바랭이. 마디마다 뿌리를 내려 부직 포위를 자유롭게 번식한다. 손가락으로 제초할 때에는 중심부의 원뿌리를 잡고 당기면 전체 포기를 제거할 수 있으나 부직포가 삼 년 차라 헤어져서 구멍이 생겨버린다. 06.8.29. 촬영
(사진 3) 바랭이 종자가 맺힐 꽃(?). 꽃처럼 보이지 않지만 나중에 씨앗이 달림. 초겨울에는 이 눔들의 종자가 햐얗게 부직 포위에 쌓임. 정말로 끈질긴 잡초라고 생각됨. 잡초 같은 인생은 끈질긴 인생(?). 06.8.29. 촬영
그러나 잡초 중에는 예쁜 꽃이 피는 놈들도 있다.
이름은 알 수없다.
(사진 4) 야생화 전경 06.8.29. 촬영
(사진 5) 꽃 근접 촬영 06.8.29. 촬영
우리 밭에는 노랑꽃, 흰꽃, 그리고 분홍꽃을 가진 야생화가 철철 히 찾아온다.
그렇지만 나에게 보이기만 하면
여지없이 뽑혀 버린다. 나에게 눈인사 한번 해 준 대가로는 너무 비참한 최후이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뽑히기 전에 증명사진을 찍어 여러분에게라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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