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과 연꽃

열대수련 월동을 끝내다

왼다리베드로 2007. 3. 22. 10:15

낮,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을 지나 보냈다.

새벽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월동수조가 집안에 있기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어제저녁부터 이동 작업을 하였는데 작은 화분에서부터 중형의 수련용 화분까지

수련을 심느라고 구정물이 일으켜져 오늘 아침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포항 구룡포의 스님이 보내준 꽃연(모모 보턴, 일장청, 그리고 무명의 겹꽃 연)과 함께 기록으로 남긴다.

작년에 선잎까지 올려 주었던 무명의 연들은 벌써 조그만 이파리를 물밖로 내밀었다.

미니 온실의 비닐천막은 내달 끝까지 철거를 하지 않고 햇볕을 충분히 쪼여 주면 낮시간대에는

약 30도까지 가온되어 수련과 연들의 생육이 빨라질 게 확실할 것 같아  그대로 둘 예정이다.

 

작년 12월 6일에 거실로 수조를 들여 놓은 후 106일 만에 비록 미니온실 속이지만 바깥세상으로 나온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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