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5

조경수 옮겨심기

날짜: 2010.03.19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어제부터 이틀간에 걸쳐 정곡 밭의 조경수를 옮기는 작업을 하였다. 이 나무들은 함안 소나무밭의 언덕에 심겨 있던 필자의 삽목으로 생육된 조경수들이다.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묘수를 얻어다가 멀칭 한 밭고랑에 삽목 하였더니 모두 잔뿌리를 쉽게 내려서 잘 생육되었던 나무들인데 물 빠짐이 불량한 정곡 밭에서 세력이 약해져 버렸다. 정곡 이외의 마땅히 옮길 밭이 없던 관계로 무리수를 두었던 참담한 결과이다. 흰꽃 무궁화는 모두 온전하였으나 남천은 거의 고사일보 직전의 몰골이다. 은행나무와 반송 소나무는 묘목을 구입하여 심었던 것인데 물 빠짐 불량으로 이놈들도 역시 반타작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멧돼지 소행으로 더 피해가 심각했다. 어제는 둘째아..

남천 씨앗 파종

날짜: 2010.02.28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정월 대보름의 달집 태우기 위한 행사 준비로 동네마다 분주하다. 농원으로 가는 두 곳의 마을에서도 마을단위로 농악대의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오늘의 작업은 어저께 멀칭을 마무리한 이랑중에서 비닐에 미리 구멍이 뚫려 있는 이랑에는 집 마당에서 채집한 남천 씨앗을 파종하였고 채마밭 중 2 이랑에는 배추씨앗을 흩뿌리기로 파종하였다. 지난 주말의 봄비로 만수되어 있는 연못에 황토흙을 던져 넣는 작업도 한 군데는 완료되었다. 지하수 관정에서 온실까지 관로를 설치하기 위한 터파기 작업도 완성하였다. 배관 기자재를 구입하면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 나의 계획 Top5

가을농사

날짜: 2009.09.21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열흘 정도 지나면 추석이다. 어머니께서 세상을 버리신 지 한 달 하고 열흘이 지났다. 무턱대고 집에 갇혀 있을 수만은 없어 농사일을 나서 보았다. 소중한 어른을 저세상으로 보내 드리고 자책의 시간은 끝이 없으나 몸은 예전 같지 않아 고달프기가 그지없다. 이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아 보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치레를 단단히 하고 있다. 급기야 종합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아 보기도 하였다. 유월 중순부터 어머니께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리신다고 고통을 겪으셖고 덩달아 맏이인 필자는 중환자 대기실 신세가 되어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과수원과 조경수를 식재해둔 작은 밭은 잡초 풀더미로 가득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매화와 삽

날짜: 2009.03.11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내일 저녁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맞추어 진주시 소재의 소나무 농원에서 반송 묘목 50주를 택배 구입한 것이 어제저녁에 도착하였다. 아침 일찍 혼자서 정곡밭으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에 함안부동산에서 소개받은 농지를 다시 한번 더 검토하였다. 함안군 법수에 있는 토지는 모양이 반듯하지 않고 주위에 무덤이 3기 있는 것이 단점이랄 수 있으나 대체로 다른 조건은 양호한 편이다. 동업자와 같이 답사한 후 가부간 결정하기로 마음을 정하였다. 그런데 막상 일을 할려고 보니 삽이 보이지 않는다. 삽을 빠트리고 그냥 몸만 온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바깥 담벼락에 세워 두고 다른 짐을 챙기다 싣는 것을 잊고 출발 해 버린 것이다. 삽이 없다니..

태풍의 계절

날짜: 2007.09.17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태풍'나리'가 경남 일원은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편이다. 제주도는 섬전체가 물폭탄 속에 빠진 형상으로 대단한 피해를 남겨주고 '나리'는 육지로 도망을 왔다. 마당의 연통과 화분들을 단속하는 등 나름대로 태풍 대비를 하면서도 소나무밭과 텃밭의 지주대를 세운 작두콩과 끝물로 가는 조선 오이 이랑의 상태가 궁금하여 집을 나섰다. 중이염 치료를 위하여 간만에 단골 이비인후과를 들렀다가 혼자서 가볍게 출발한 것이다. 소나무밭의 태풍피해는 전무하였다. 필자의 농사일 멘토이신 조 씨 어르신을 당신의 고추밭으로 찾아가 만나 보았다. 올해 고추농사는 탄저병과 역병 그리고 노린재 때문에 재미가 없으시단다. 서리태 농사는 콩꼬투리가 많이 달려 칭찬을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