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나무의 새싹이 움트고 얼마 되지 않아 감꽃 봉오리가 되는 돌기가 감잎과 줄기 사이에 발생된다. 올해는 4월 중순쯤에 이 현상이 나타났는데 창원 동읍지역의 단감농사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농업인들 말씀으로는 지난겨울의 혹한에도 불구하고 '꽃이 많이 왔다'라고 하신다. 꽃이 온다는 뜻은 꽃봉오리로 자랄 수 있는 돌기가 생기고 있다는 다른 말이다. 보름정도 지나면 완연한 꽃봉오리 모습으로 자라고 다시 보름 정도 지나면 노란 막이 봉곳하게 나타나 개화 준비를 마치게 된다. 약 한달 내외의 꽃 발생과정을 마치고 사나흘 후 감꽃이 개화되는데 개화기간은 무척 짧다. 노란 막이 네 갈래로 갈라지면서 꽃잎으로 변하며 개화되자마자 꽃잎은 쇠가 녹스는 것처럼 갈변하고 만다. 유심히 지켜 보았지만 허무하게 그렇게 감꽃은 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