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연 4

곰절 성주사

통합 창원시에는 소규모의 절집과 암자가 여럿 있지만 시내에서 가까운 절집은 성주사가 있다. 여름휴가 첫날 성주사로 동업자와 함께 나섰다. 운 좋게도 입구의 연못에는 백연이 한창이다. 은은하게 퍼져있는 연향기가 연못에 가득하다. 성주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절집이라 하나여러 번의 화재로 옛 자취는 아담한 대웅전을 비롯한 몇 채에 불과하고 현재는 현대화된 부속건물이 여기저기 널따랗게 자리 잡고 있으며 지금도 불사가 한창이다. 여느 절집처럼 '불모산 성주사'란 현액이 걸린 일주문은 없고 둥근 화강석에 새긴 표지만 있을 뿐이다. 대웅전을 오르는 계단에는 곰형상 두 개가 불자들을 반기고 있다. 대웅전의 마당은 아침의 맑은 공기가 가득하고 몇 분의 아낙네들이 불공드리기에 열심이시다. 흐린 날씨이지만 담장의 붉은 능소..

주남저수지의 연밭

새벽에 주남저수지로 사진기 가방을 메고 나 홀로 출발하였다. 늦여름에 철새를 보려함이 아니라 새로 조성된 연밭이 있다는 정보를 얻은 후 차일피일하던 차에 시간을 내어 보았다. 가는 이정표는 이 곳이 워낙 유명한 철새도래지라서 생략하고 연밭의 위치는 철새 전망대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다. 몇몇의 가족과 사진애호가들이 먼저 와서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사진 1 주남저수지 연꽃단지 안내판. 약 이천팔백여 평의 연밭에 홑, 겹꽃의 백연과 홍연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 2 합판으로 제작된 전마선으로 습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어설프다. 전마선은 이미 침수,,, 사진 3 야개수련의 개화. 보통 야간에 개화되었다가 이튿날 아침이면 오므린다. 새벽이라 꽃을 본다. 사진 4 가시연꽃. 보호식물이다. 사진 5..

수련과 연꽃 2007.08.25

입곡공원의 연밭(연통 재배지)

창원에서 함안 군청으로 가는 길은 남해안 고속 국도로 가는 빠른 길이에 국도로 가는 길이 있는 데 마산 농산물 도매 시장을 거쳐 마산대학을 지나면 좌측으로 입곡 군립공원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크게 나타난다. 입곡 군립공원의 공설 주차장과 맞붙은 곳에 중규모의 연밭이 자리잡고 있다. 이 연밭은 여느 연밭과는 다르다. 연이 연밭의 흙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게 아니라 약 3,000여개의 큰 연통의 흙속에서 백연과 홍연이 재배되고 있다. 이 재배 방법은 농장 주인께서 조경용으로 편리한 여러 장점을 간파하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2여 년 전부터 착수한 사업이다. 아울러 연근의 식용 다변화에 일찍이 눈을 돌려 장아찌류, 장류 등에 개발, 활용을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벼 대체작목으로 부상하..

수련과 연꽃 2007.07.15

연꽃 소류지(부산 금정구 선두구동)

창원에서 부산을 가면 고속국도로 김해를 거쳐서 만덕터널을 통과하고 전철 범어사역을 지나면 부산의 전원마을이라 할 수 있는 선두구동이 나타난다. 범어사역을 지나자마자 이층 이상의 건축물을 거의 볼 수 없는,, 곳곳에서 밭이 나타나고 갖가지의 꽃과 소나무 향나무등의 조경수로 가득한 꽃집이 길가에 즐비하다. 선두구동 동사무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약 150미터 거리를 걸어서 연꽃 소류지로 들어서니 바리톤의 황소개구리 울음소리와 독특한,, 처음 들어보는 물새 소리가 부들 잎으로 가득한 초입의 탐방로 입구에서 들려오기 시작한다. 사진 1 탐방로 입구. 두 사람이 옷깃을 스쳐야 지나갈 수 있는 너비로 청춘남녀의 인연 쌓기에 유리(?)한 길로 보이고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사진작가세요?'라는 인사말이 절로 나오게 ..

수련과 연꽃 200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