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멀칭 4

고구마순 정식

어제와 그제는 고구마순을 심는다고 중노동을 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동업자가 놀래서 눈이 왜 그러느냐고 묻는다. 거울에 비친 왼눈은 실핏줄이 터져 보기 흉할 정도로 붉다. 그저께 농원 인근의 농사꾼 지인들께서는 모두 고구마 심기에 열중이다. 여름 장마처럼 내린 늦봄의 많은 비에 대지가 촉촉하게 젖은 상태이니 무엇이라고 심어볼 요량으로 땅을 일구고 있었는데 만만한 게 고구마였나 보다. 군중심리에 충동되어 올해는 '약초 가꾸기'에만 열중하자는 결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빈터에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어제는 단골 종묘상에서 호박 고구마순을 구입하여 바로 정식했다. 이틀간에 힘에 부치게 일을 하였거나 노화현상으로 실핏줄이 약해진 것 같다. 사진1 관정 옆 빈터에 고구마밭을 만들었다. 사진 2 약 3~5 센티..

옥수수 모종 옮겨심기

날짜: 2007.05.11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도 출발시각은 새벽 여섯 시 사십 분쯤으로 아침은 매우 상쾌한 편이다. 어제저녁에 집에 왔다가 바로 도망가려는 아들을 붙잡아서 새벽에 겨우겨우 깨워서 함께 일을 하러 가니 한껏 기분이 좋은데 끌려가는 놈은 부어 있지만 애써 무시하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비닐 멀칭을 시작하였다. 하지 못한 이랑이 일곱 개가 남아 있으니 오늘은 네 개는 끝내자고 아들에게 넌지시 말을 해보지만 아들도 못 들은 체 대꾸도 없다. 둘이서 하니 작업 진도가 훨씬 빠르다. 아들의 페이스대로 하니 쑥쑥 멀칭 작업이 기가 막히게 수월하다. 한이랑을 금방 마치고 두이랑 째는 이랑 간격(고랑 폭)이 좁으니 합쳐서 멀칭해 버리잔다. 오 케이! 지붕 기와 덥듯이 비닐을 ..

쥐눈이 콩밭 멀칭작업

날짜: 2007.05.03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작년에 고추(미사일, 토종 땡고추) 밭과 콩(서리태, 메주콩, 쥐눈이 콩) 밭과 호박밭으로 가꾸었던 의령 칠곡밭이다. 콩 타작 후에 거의 발길을 끊었던 밭이라 지저분하게 어질러져 있어 할 일이 꽤 많았다. 우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공대를 긁어 모아 불을 질러 소각하고 밭이랑에 자라고 있는 잡초의 새싹을 쇠스랑으로 대충 끓은 후 비닐 멀칭 작업을 할 계획을 세웠다. 이 밭의 밭이랑은 전부 14개이다. 오늘 아침 7시에 출발하여 8시에 현장 도착한 후 오후 한 시까지 땡볕이 뜨거운 오후를 피한 다시고 일분도 쉬지 않고 일을 하였다. 오늘의 작업량이다. 밭이랑 3개 멀칭 완료, 공대 완전 소각. 호박 모종 10 구덩이 이식 완료, 배수로..

더덕과 생강 이식

날짜: 2007.04.24 (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주일에 한번 진주길에는 어김없이 함안 밭에 들른다. 일주일에 한번이라 저절로 일거리가 생기기도 하지만 비가 온다거나 겨울철에도 그냥 밭 가운데 서서 소나무를 내려다 보기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을 최근에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일 중독현상이라고 탓하는 이도 있지만 점점 농부 체질로 제대로 변하는 중이라 자위해보기도 한다. 얼골은 구리빛으로 제데로 구워지고 있지만 농사기술은 아직도 초등학생 수준이다. 그래서 놀토, 일요일에는 대개 어느 쪽이든 밭에 가 있게 된다. 그저께 금산 약초장에서 구입한 더덕과 생강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작업을 마친 후 기록으로 남긴다. 생강 종자 포장 이하 07.4.24. 촬영 더덕 포장 1 더덕 포장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