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4

매실수확

날짜: 2008.06.15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과수원을 조성한 지 삼 년째인데도 이렇다고 할만한 수확이 별로 없었다. 매실, 살구, 감, 은행나무를 주작목으로 하는 과수원으로 비 피해, 태풍 피해를 받지 않는 과실로서 묘목 사이사이에 서리태, 메주콩을 작년까지 경작하였으나 관리를 소홀히 하여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올해는 잡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둘째와 단둘이서 과수원농막에 도착하니 오후 한 시가 조금 넘었다. 달포 전에 매실의 작황을 확인하고 오늘에 사 그것들을 수확하니 대략 10킬로그램 정도는 넘는 것 같다. 올봄에 과수의 수형을 잡는다고 전정을 크게 하는 바람에 꽃눈 달린 가지가 많이 잘려나간 탓으로 보인다. 연못 주위에 식재한 살구나무에는 제법 수확이 좋은 것 ..

과수원의 연못풍경

산간 계곡 속의 과수원이 동남향으로 자리 잡아 위치하고 그 속의 습지에 유공관을 방사상으로 매설하고 중심부에 연못을 만들어 놓은지라 상시 연못 수위는 부족하지 않다. 늦봄을 지나 초여름의 무더운 날씨속에 과수원의 매실 살구 과실이 무르익어 가고 연못에는 노랑꽃창포는 벌써 꽃이 져버려 씨앗을 머리에 이고 있고 수면에는 온대 수련 헬볼라 한송이가 흰꽃으로 주인을 반기는데 질세라 노랑어리연은 군집으로 꽃을 피어 시선을 어디다가 두어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군자의 꽃'이라는 아산백연은 선잎을 우뚝 세워서 수면 위를 평정하고 있고 작년에 던져둔 소형의 꽃연들은 월동이 되지 못한 것인지 흔적을 찾을 수가 없다. 달포 전에 1 개체로 확인된 도롱뇽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물속에서 은밀하게 연못 주인을 응시하..

수련과 연꽃 2008.06.16

연심기

날짜: 2007.04.19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절기로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월 삼짇날이자 사일구 혁명기념일이다. 독재정권에 맨주먹으로 항쟁했던 선열들에게 삼가 조의를 엄숙하게 표한다. 오랜만에 청도 과수원을 찾았다. 매실나무의 생육상태와 옮겨 심었던 열 그루의 은행나무의 활착여부. 그리고 작년에 세력 좋게 선 잎을 올렸던 무안 회산방죽의 백연 상태가 제일 궁금하다. 처남과 통화 중에 과수원에 풀이 많이 나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바로 달려왔으니 기실은 잡초의 근황이 제일 우선인 것도 같다. 아울러 아산 백연과 작년에 씨앗으로 발아시켜 선 잎을 올렸던 무명의 연통이 마당에서 걸 지적 거려 그놈들을 과수원 연못 물속에 처분하는 게 우선인 것도 같다. 안 해의 잔소리..

청도 과수원 서리태 수확

날짜: 2006.11.11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다. 국영의 한국방송에서는 농업, 농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며칠 전부터 계속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언론매체에서는 연일 부동산 폭등에 따른 기사가 이슈로 채워지고 있다. "농어촌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고, 도시민의 쉼터로 가꾸어 가야 할 우리들의 고향입니다." 각설하고 처남에게 서리태를 수확하러 가겠노라고 전화를 하니 지금 콩대를 눕히고 있단다. 급한 마음에 아내와 함께 점심을 먹는둥 마는 둥 하고 청도로 향한다. 도착하니 오후 1시 반. 벌써 서리태 수확물은 집마당, 차고 마당 할 것 없이 널브러져 있다. 처남은 장모님과 처남댁,처조카둘을 동원하여 예초기로 콩대를 베고는 점심도 먹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