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잎 8

아산백연

며칠 줄기차게 내린 소나기 덕분에 연못에는 물이 가득하다. 한여름의 땡볕은 연의 생육에 큰 도움이 되었고 세 개의 연못에는 품종이 다른 연꽃이 활짝 피고 있다. 절정을 향해 달리는 "연꽃의 계절" 한여름이 열리고 있으나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 서해상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다. 활짝 핀 흰색의 꽃 이파리는 바람에 여지없이 찢길 거지만 튼실한 꽃대가 태풍 이후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1 아산 백연. 아직 만개된 것은 아니다. 사진2 선 잎 속에 우뚝 선 꽃대. 구석구석에 꽃대가 튼실하게 올라오고 있다. 사진3 세 개의 연못. 아산 백연, 일본산인 '오가하스', 전남 무안산의 '청아'가 심겨 있다. 사진 4 덜 핀 '아산 백연'의 연꽃 모습. 사진5 선잎 밑에서 만개하는..

수련과 연꽃 2012.07.18

꽃연

봄 가뭄에 중부와 경상도 일부 지방은 모내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당장 어려움을 겪으시는 농업인 여러분들께는 하천 굴착이나 단계 급수가 필요하시겠지만 해결책은 하늘에서 내리는 단비, 여름 소나기뿐이다. 약 2주 후에는 장마가 시작된다는 장기 예보가 있으니 그때까지 어떻게든 모내기는 끝내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농원 연못도 말라가고 있다. 비가 오지 않은 탓도 있지만 주위의 밭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많아 지하수가 조금 모자란다. 관정 정비때 펌프의 용량을 두배로 키웠지만 생산량이 두배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못 바닥에는 작은 꽃대 하나가 보인다. 청아 꽃봉오리가 생겨나 애처롭게 달려 있다. 내일이나 모레쯤이면 꽃연을 볼 수 있다. 부랴부랴 꽃대가 잠기지 않을 만큼만 지하수를 보충해 주었다...

수련과 연꽃 2012.06.14

선잎 올리는 연못

수련이 개화하기 시작하면 뒤이어 연꽃도 바빠진다. 뜬잎의 수량이 제법 된다고 싶으면 튼실하게 선잎이 번듯하게 서기 시작하고 곧이어 꽃대가 올라온다. 연꽃의 개화는 수련보다 한창 뒤지지만 간혹 온실속에서 가온해 주면서 밑거름이 충분하면 사월 초파일에도 연꽃의 개화를 볼 수도 있다. 극성 불자들께서 가끔 개화된 꽃연을 절집으로 옮겨가는 것을 본 적도 있다. 농원의 세개 연못에도 수련이 개화하고 뜬잎과 선잎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수련과 연꽃 2012.05.31

다시 찾아 본 유호연지(경북 청도군 이서면)

작년에 처음 들러 보고 다시 찾아본 유호연지는 훨씬 차분한 느낌을 준다. 소나기가 내린 오후이기 때문일까? 동업자는 더운 바람에 달콤하고 풋풋한 연향이 진하게 실려오는 것을 감지하고 크게 반색을 한다. 꽃이 없어도 연못가득한 연녹색의 연잎만으로도 싱그럽고 아름답다고 몇 번이나 되뇌고 있다. 작년보다 선잎의 세력이 왕성해진 것 같고 잎의 크기도 크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생육이 왕성함을 말해 준다. 연꽃 개화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하더라도 꽃이 핀 개체수가 드문드문하다. 그래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연밭에는 올해 꽃이 많이 오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 연꽃이 드문드문한 것이 아니라 거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연밥도 보이지 않았다. 연잎으로 가득찬 연밭이 넓고 시원하였다. 작년의 방문기와..

수련과 연꽃 2007.08.28

용강지

경남 의령군에서 경북 청도군 이서면으로 가는 이정표는 의령 정곡면을 지나 합천, 창녕으로 통하는 국도를 달리면 낙동강에 걸쳐진 적포교가 나타난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창녕 이방면으로 방향을 잡아 우포늪의 입구를 지나치면 창녕군청 소재지가 나오고 창녕 고암면과 성산면의 비티재를 넘어서면 청도군 풍각면에 도달된다. 이서면은 풍각면과 접하고 있는 행정단위이다. 이서면에는 유명한 연밭이 두개가 있다. 첫 번째가 유등지(유호연지)이고 그 두 번째가 오늘 소개드리고자 하는 용강지(龍岡池)의 연밭이다. 용강지에는 용연정(龍淵亭)이 있고 이 연밭에는 가두리 낚시터가 개설되어 있어 경관이 지저분하다. 연밭에는 홍연이 일부만 보이고 있어 제철이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으나 선 잎과 줄기의 세력은 굳세고 오므려 있는 꽃..

수련과 연꽃 2007.08.28

선잎과 소나기(동영상)

집에 갇혀 있으려니 솔갑증이 납니다. 점심때가 지나도 빗줄기는 사그라 들 지 않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로 처음 동영상을 찍어 보았지요. 소나기가 신나게 오고 있습니다. 선잎에 가득 담긴 빗물은 주체 못 하고 아래로 쏟아 집니다. 그래서 선잎이 건들거립니다. 선잎이 건들거리는 게 보기 좋습니다. 선 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도 좋습니다. 여름축제가 한창입니다.

수련과 연꽃 2007.07.01

내가 가본 연밭-선잎이 물속에 지다

오늘은 아내와 추석 연휴 마지막 뒤풀이로 집에서 즐겁게 출발하여 의령, 함안군을 찍고(들러서 일하고) 창녕군 남지읍의 늪 구경하는 것으로 양해(?)된 사항을 서둘러 실천하기로 하였다. 남지읍은 80년대초에 직장일로 출장 와보고 근 25여 년 만이다. 그때는 온통 풋고추 비닐하우스 가 빽빽하니 주민들의 돈 씀씀이가 월급을 어느 정도 받는 나보다 더 통이 크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그야말로 풋고추 노다지가 이곳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래서 낙동강변에는 농촌의 떠다니는 돈을 노리고 술집작부를 둔 식당이 흔하게 흥청거렸다는 기억이 아련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만추의 누런 들녘사이에 아직도 푸른 색깔을 띠는 늪속의 연밭이 멀리 보인다. 사진1 창녕군 남지읍 학계마을 입구의 무명 늪 원경...

수련과 연꽃 2006.10.08

두번째 꽃을 피운 티나

분양된 이후 첫 번째 꽃을 피운 지 꼭 6일 만에 두 번째 꽃을 보여주었다 꽃의 크기와 향기는 처음과 같은 내용이다. 사진 1 두 번째 꽃이 핀 티나. 첫 번째 봉오리가 화분에 걸쳐지고 세 번째도 물속에서 크고 있음. 수중 잎도 한창 크고 있는 것이 보인다. 06.10.1. 촬영 같이 분양 온 다른 열대 수련의 근황도 기록해둔다. 사진 2 퀸 어브 사이임. 화분을 바꾸어 주니 보기가 훨씬 낫다. 생육상태는 양호하다. 사진 3 주노의 생육 모습. 분양 올 때 달린 잎은 녹아버리고 새잎 내기가 한창이다. 사진 4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대수련. 완연한 가을 날씨임에도 새잎 내기가 바쁘다. 내년 여름에 꽃이 피면 전문 고수님들께 동정을 받아 볼 요량이다. 사진 5 노랑어리연과 물양귀비. 2종 모두 거의 새잎으로..

수련과 연꽃 200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