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 13

입춘대길

날짜: 2007.01.28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소한, 대한 지나고 저만치서 입춘(양력 2월 4일)이 눈치를 보고 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지만 장모님 아침 생신상이 늦어져 아홉 시에야 미역국에 잡곡밥에 고기반찬을 들고 부랴부랴 과수원으로 올라가 보았다. 사진 1 설중매와 청매실 사진 2 설중매를 가까이 본모습 과수원은 동토의 모습으로 꽁꽁 얼어있어 아직 농사 준비를 하기가 이르다. 처남은 설을 쉬고도 보름쯤 지나야 복숭아 과원 전정을 시작할 예정이란다. 그러면서 과수원에 묘목 몇 주 심어 놓고 무슨 조바심을 그리 내냐고 놀린다. 설중매의 꽃눈이 저번에 본 것보다 분명히 변화가 있다. 청매실도 꽃눈이 생기고 있다. 그야말로 포근한 눈이라도 내려 준다면 금방이라도 꽃눈이 터트릴 것..

겨울연못과 설중매 꽃눈

날짜: 2007.01.07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찬 설계와 각오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하여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올해의 영농일기는 "실패하지 않는 자급자족의 영농실현"으로 나름대로 정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매진하기로 다짐해 본다. 소한 추위도 별 위세도 못 부리고 지나가고 있다. 비 눈이 섞인 진눈깨비가 휘몰아칠 때에는 소한 추위를 몰고 다니는 동장군이 득달같이 달려온 줄 알았는데 흐지부지 기온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 이제 서너번 영하의 추위가 지나가면 춘삼월이 내일모레로 오게 된다. 겨울 연못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고 늘 궁금하던 차에 일거리를 만들어 청도 과수원으로 오후에 출발하고 만다. 헛간의 조립식 선반을 부랴부랴 만들어 주고 몰..

과수원제초작업

날짜 2006.09.02 (토) 행복지수 한 달 만의 제초작업이라 어젯밤부터 분무기, 예초기, 낫, 등등을 챙겨 차에 싣느라고 부산을 떨다가 그만 잠드는 시간을 놓쳐버려 아침 기상이 예정보다 한 시간 정도 늦어버렸다. 아내는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느라 먼저 일어나 한창 바쁘다. 그러는 중 둘째 놈 깨우기도 병행하고 있다. 겨우겨우 차가 출발한 시각이 여섯 시 반이다. 창원에서 청도까지 창녕을 경유하는 신설국도를 달려간다 가을이 문턱인데도 중리를 벗어나니 이른 아침 안개가 자욱하다. 비티재를 넘어 넘어 어느새 처가 동네에 도착한다. 처가 식구들은 벌써 들에 나가고 새끼 고양이가 우리를 반긴다. 바로 과수원으로 가서 예초기의 시동을 건다. 아내는 낫을 들고 호박넝쿨 근처의 잡초를 챙기러 간다. 매실, 상주곶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