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겨울연못과 설중매 꽃눈

왼다리베드로 2007. 1. 8. 20:07
날짜:
2007.01.07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오늘 하루는..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찬 설계와 각오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하여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올해의 영농일기는 "실패하지 않는 자급자족의 영농실현"으로  나름대로 정하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성실하게 매진하기로 다짐해 본다.

 

소한 추위도 별 위세도 못 부리고 지나가고 있다.

비 눈이 섞인 진눈깨비가 휘몰아칠 때에는 소한 추위를 몰고 다니는 동장군이 득달같이 달려온 줄 알았는데  흐지부지 기온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

이제 서너번 영하의 추위가 지나가면 춘삼월이 내일모레로 오게 된다.

 

겨울 연못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하고 늘 궁금하던 차에 일거리를 만들어 청도 과수원으로 오후에 출발하고 만다.

헛간의 조립식 선반을 부랴부랴 만들어 주고 몰래 과수원으로 올라가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생명이 없는 죽은 연못의 모습이 약간은 당황스럽게 저만치 보인다.

 사진 1   응달의 진입로에는 눈이 녹지 않고 얼어있다. 07.1.7. 촬영

 

사진 2   겨울 연못. 황량하다. 수면은 꽁꽁 얼어 철저하게 죽어있다.

 

 사진 3   양지쪽의 대추나무.

 

 사진 4   청매실의 월동 모습

 

 

 사진 5   설중매 너머 양지 녘 과수원 모습

 

 

 사진 6   설중매의 꽃눈 모양. 저만치서 봄처녀가 오고 있다. 눈 속에서 핀다는 설중매. 가지마다 꽃눈이 소복하다. 과수원 복판의 길가에만 설중매를 심어 빨간 매화꽃의 향연을 기다려본다.

 

 

엄동설한은 아니라도 과수원은 꽁꽁 언상태이지만 양지 녘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엎드려 있다.

봄이 오기 전에라도 어서 땅 위를 기고 싶은 모습이다.

과수원 곳곳에 퍼다 옮겨둔 콩깍지와 벼 짚단이 수북한 게 그냥 쳐다만 보아도 든든하니

부자가 된 듯 기분이 좋아진다.

 사진 7   진입로에서 바라본 겨울 연못

 

 사진 8   연못물이 흘러 나가는 출구. 얼음장 밑으로 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못은 죽어있는 것이 아니라 숨을 쉬고 있다. 물속에는 전남의 회산방죽산 백연 한통과 헬볼라수련(온대 수련)한 통이 잠겨있다.

 

절기는 한겨울이지만 봄은 하루하루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겨울 연못 속에서도,,,,,,설중매의 꽃눈에서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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