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짓기 4

온실짓기(4)

날짜: 2009.12.27 (일)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서울을 위시한 수도권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령되어 흰 눈이 많이도 내린다는데 따듯한 남쪽나라에는 잿빛 하늘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농원으로 갔다. 오늘은 온실의 바닥 끝자락을 땅에 파묻는 작업을 하였다. 이 작업의 목적은 농사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면 첫째 강풍이 불면 바닥에서부터 공기구멍을 미리 차단하여 온실이 바람에 떠 날아가는 것을 막는 데 있고 둘째는 비바람이 불면 바닥에서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는 목적이 있다. 온실 제작업체 직원들은 철수하면서 온실 문단속을 신신당부하였다. 아마 '바람의 언덕'에서 태풍이나 심한 비바람을 걱정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음 작업은 온실의 전기, 지하수 인입공사가 급하고 연못의 방수..

온실짓기(3)

날짜: 2009.12.25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농원에서 연꽃과 수련을 키울 수 있는 공간과 창고로 쓰일 농사용 온실이 완성되었다. 아침 10시쯤에 도착하니 창고의 지붕에 부직포를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온실의 비닐 차양막 조작 레버를 장착하고 있고 온실 출입문에 비닐을 끼우는 작업을 마치고 있다. 당초 계획의 창고 외피는 검은색이었으나 이곳 주변의 환경을 고려하여 조금 더 친환경적으로 보이는 녹색으로 변경되었다. 오전에 예정된 작업이 또 지연되어 점심을 먹고 연장 작업을 한 결과 약 세시 반경에야 작업이 마무리되었다. 오늘도 주요 작업장면을 게시해 둔다. 사진1 알루미늄 재질의 쫄대로 창고 창문 외곽을 고정한 후 가위로 오려내는 작업. 사진2 쫄대를 박은 후 어..

온실짓기(2)

날짜: 2009.12.24 (목)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온실 짓기 2일 차 작업이 계속되었다. 창고동에 필요한 부직포 씌우기 작업은 먼저 백색 방수비닐을 붙이고 얇은 화섬(카시미론) 솜을 덧붙인 후에 부직포 담요를 도포하며 최종적인 외피는 녹색 차양막을 붙이는 공정으로 진행되었다. 오늘은 창고의 출입문쪽과 온실과 격리되는 벽만 부직포 작업이 이루어졌고 온실 쪽 출입문 벽에 는 투명 비닐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틀을 예정한 작업이 더디어졌는데 업체 직원의 말에 의하면 부자재의 하역작업에 작업시간을 많이 빼앗겨 공정이 지연된 것 같다. 내일은 오전 작업이면 모든 공정이 완료될 것 같다고 한다. 오늘의 주요 작업 장면을 게시해 둔다. 사진 1 창고 출입문 상단의 도르래 용접작업. 사진 2 시건장..

온실짓기(1)

날짜: 2009.12.23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아침 여덟 시 반에 집을 나서 온실 제작업체 직원들과는 9시에 농원에서 만났다. 2.5톤 트럭 한가득 철골 자재를 싣고 책임자 한분과 운전기사, 용접사까지 세분이 한 팀을 이루어 농원을 찾아 주었다. 수인사를 하고 바로 작업을 서두르는데 낮의 시간이 짧아 부지런하게 일을 해야 철골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한다. 내일은 비닐공사와 부직포 덮기, 출입문과 창문공사를 할 예정이라 한다. 온종일 일하시는 분들과 시간을 같이 하였는데 세 사람이 각기 제역활이 있어 조금도 쉬지 않고 일을 해낸다. 필자는 농업현장을 30여 년 이상을 돌아다녔지만 차분하게 각 공정별로 온실을 짓는 것은 처음이어서 각 과정을 빠짐없이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작업순서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