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2)
아침부터 집 앞의 공원에서 낙엽을 쓸어 모으는 일을 시작한다. 솜털처럼 가벼운 바짝 마른 낙엽을 끌어 모으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를 않다. 집 앞 공원에는 은행이 열리는 은행나무를 비롯하여 단풍, 회나무, 벚나무 등의 아름드리 조경수가 들어차 있다. 어저께 3 포대를 쓸어 모아 농원의 어린 묘목에 덮어 주었고 오늘은 두 포대를 쓸어 담고 나니 등에 땀이 홍건히 베어 작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역시 엎드려서 하는 작업은 이제 수월하지 않다. 소라고동을 2 킬로그램을 어제저녁에 미리 구입하여 냉장고에 두었다가 동업자와 둘째아들과 함께 농원으로 출발하여 바로 낙엽 덮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동업자는 바깥 아궁이에 모닥불을 피운다. 낙엽 덮는 일을 마치고 나서는 비닐하우스 보수작업을 마무리하였다. 윗집 골프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