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3

치자꽃

창문을 열면 들큼한 향기가 새벽 공기, 새소리와 함께 날아든다. 매년 장마 때 꽃이 피어 비에 젖은 꽃만 보다가 올해는 봄 가뭄에 치자향을 만끽하고 있다. 하얀 꽃 향기에 달라붙던 벌레도 건조한 날씨에 드물게 보여 더 깨끗하다. 꽃이 크고 화색이 좋아 노지 삽목에다가 온실 삽목까지 수십 개체를 생육 중인데 활착률이 월등하여 울타리 조경수로 많이 생산할 계획이다.

문주란의 개화

날짜: 2007.06.20 (수)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피시을 열고는 "이,, 연"에 들어가 택배로 부쳐드린 수련의 도착 여부를 확인하였다. 수련을 보내 드린 여덟 분 중 다섯 분이 싱싱한 수련을 잘 받았노라는 감사의 글이 올라와 있다. 나머지 세분의 주소를 확인하니 어저께 모두 잘 들어갔을 곳이라 적지아니 안심이 되었다. 거실 창문을 열고 보니 하얀 실타레를 펼친 듯이 문주란이 활짝 피어있다. 문주란은 언제나 제주 근무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꽃이다. 마당으로 나가니 치자꽃 향기가 진동을 한다. 치자꽃 향기에 눌려 문주란의 꽃냄새는 기도 펴지 못한다. 가까이 다가가 코를 갖다 대어야 실 같은 가느다란 알듯 모를 듯한 은밀한 향기가 난다. 치자 꽃보다 이 냄새가 더 좋다...

제주자생수련의 개화

밤새도록 추녀에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그칠 줄 모르더니 아침은 마당의 모든 생물들을 싱그럽게 만들어 주고 있다. 모란 옆에 화분을 묻어둔 네모 연통 속의 제주 자생 수련이 활짝 꽃잎을 펼쳤다. 아열대성의 제주날씨만큼 포근하고 온화한 느낌을 들게 하는 미색의 큰 꽃이다. 사진1 제주 자생 수련의 개화 모습. 이하 07.6.14. 찍음. 사진 2 제주 자생 수련의 잎 크기 실측 장면. 사진 3 잎의 뒷면. 사진 4 포항 구룡포의 벽종사에서 시집온 '모모 보턴'이라는 꽃 연의 꽃대를 올린 모습. 사진 5 작년 봄에 밀양의 연밭에서 주운 연실蓮實을 싹을 틔워서 키우고 있는 '무명'의 연도 역시 꽃대를 올려 주인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사진 6 마당의 수생식물 전경. 티 나는 언제나 꽃을 피우고 있다. ..

수련과 연꽃 2007.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