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문주란의 개화

왼다리베드로 2007. 6. 20. 07:50
날짜:
2007.06.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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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피시을 열고는 "이,, 연"에 들어가 택배로 부쳐드린 수련의 도착 여부를 확인하였다. 수련을 보내 드린 여덟 분 중 다섯 분이 싱싱한 수련을 잘 받았노라는 감사의 글이 올라와 있다. 나머지 세분의 주소를 확인하니 어저께 모두 잘 들어갔을 곳이라 적지아니 안심이 되었다.

 

거실 창문을 열고 보니 하얀 실타레를 펼친 듯이 문주란이 활짝 피어있다.

문주란은 언제나 제주 근무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꽃이다.

마당으로 나가니 치자꽃 향기가 진동을 한다.

치자꽃 향기에 눌려 문주란의 꽃냄새는 기도 펴지 못한다.

가까이 다가가 코를 갖다 대어야 실 같은 가느다란 알듯 모를 듯한 은밀한 향기가 난다.

치자 꽃보다 이 냄새가 더 좋다.

 

내일부터는 부부 동행의 장거리 여행이 계획되어있다.

장마도 내일부터 시작된다.

왼쪽 항아리에는 구룡포 벽종사의 현등스님이 보내주신 '모모 보턴'이라는 꽃 연이 심겨 선 잎을 내고 있고 오른쪽 화분에 심긴 꽃잎이 밝은 소나무는 귀하게 구한 '금송'이다. 울산 근무 시절에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애지중지하는 소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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