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이 있는 언덕 베기는 동남향이면서 바람이 많은 편이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솔잎 소리로 저의 존재를 알리곤 한다. 워낙 바람이 센 편이라서 농원을 찾아주는 풍경 소비자들은 이곳을 '바람의 언덕'이라고 말하기도 할 정도다. 스프링클러를 가동하여 살수되는 범위(넓이)를 알아낸 뒤에 포트묘로 키우고 있는 애기 해바라기를 정식하였다. 스프링클러가 살수된 곳은 동그란 원이 만들어졌고 동업자와 둘이서 심으니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햇볕과 물을 좋아하는 해바라기의 식생은 이곳이 안성마춤인데 문제는 바람에 잘 견뎌 노랗고 동그란 해바라기 꽃을 피울 수 있을지가 염려되고 따로 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지주목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 약 3개월 후에는 '해바라기 꽃의 언덕'으로 변할 것을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