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10.27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마늘심기를 마치고 정곡 밭으로 가서 배수용 고랑 만들기를 계속하였다.
본래 이 밭은 약 300평 크기의 논이었는데 전 주인이 최근까지 고추밭으로 사용하다가 배수불량으로 농사짓기를 포기한 후 염소가 놀던 잡초밭이었다.
올해 초에 이 밭을 구한 후 동네 주민에게 품삯을 주고 트랙터 경운을 1차 시행하였고 인력으로 고랑 파기는 오늘이 3일 차이다. 가을걷이로 바쁜 철일 뿐만 아니라 관리기를 가지신 분이 아예 없어 인력으로 터파기를 결심하였던 것이다. 이틀을 쉬엄쉬엄 혼자서 파보니 쭉쭉 늘어나는 고랑 길이에 알듯 모를듯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동업자는 처음 와보고 혼자서 중노동을 해 놓은 것을 보더니 다소 놀란듯한 눈치이나 별 내색은 않는다.
며칠 전에 가을비가 추적거렸던 터라서 삽이 쑥쑥 잘 들어간다.
쫀득한 밭흙의 묵직한 한삽 흙 무게가 짜릿하다.
사진1 전날 작업한 고랑과의 간격을 합산 길이로 하여 미리 표시를 한다.
사진2 표시를 뒤에 두고 왼쪽 고랑과의 간격을 잘 유지하여 두 삽날 폭으로 파나 간다.
이곳에는 낙엽 수종으로 빨리 자라는 속성수를 키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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