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8.06.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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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과수원을 조성한 지 삼 년째인데도 이렇다고 할만한 수확이 별로 없었다.
매실, 살구, 감, 은행나무를 주작목으로 하는 과수원으로 비 피해, 태풍 피해를 받지 않는 과실로서 묘목 사이사이에 서리태, 메주콩을 작년까지 경작하였으나 관리를 소홀히 하여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올해는 잡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다.
둘째와 단둘이서 과수원농막에 도착하니 오후 한 시가 조금 넘었다.
달포 전에 매실의 작황을 확인하고 오늘에 사 그것들을 수확하니 대략 10킬로그램 정도는 넘는 것 같다. 올봄에 과수의 수형을 잡는다고 전정을 크게 하는 바람에 꽃눈 달린 가지가 많이 잘려나간 탓으로 보인다.
연못 주위에 식재한 살구나무에는 제법 수확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농막 주위에 두 그루 심은 석류나무 중 한그루에는 빨간 꽃이 만발하여 풍경을 그럴듯하게 연출하고 있다.
장마대비의 배수로 파기와 태풍을 대비한 창고 기둥 기초 몰탈 바르기를 급하게 완료하고
농막에는 준비해 간 회색 페인트로 녹물 흔적에 찍어 바르기를 하느라고 한참 동안이나 끙끙거려야만 했다.
참 바쁜 일요일을 보내고 왔다.
도착시각은 밤 여덟 시 정각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매실을 흐르는 물에 씻어 그물 그릇에 받쳐두고 동업자가에게 검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