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는 홑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야 할 정도로 가을 맛이 난다.
엊그제 같이 폭염에다가, 열대야로 잠못이뤄 하다가 벌써 가을이라니,, 달력을 보니 내일모레가 처서이다.
눈뜨자마자 일어나 동업자와 함께 일요일 아침해를 보러 농원으로 갔다.
일출은 이미 늦은 시각에 아침이슬로 흠뻑 젖어 있는 농원 언덕을 오르니 해바라기의 무리들이 노란 꽃을 달고 구부정하게 해바라기를 하고 있다.
연못의 아산백연도 마지막 꽃대를 힘겹게 버티고 섰고 연 이파리에는 보석 같은 이슬이 빛나고 있다.
해바라기는 절정의 시기이나 아산 백연은 여름과 같이 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