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원 길 맞은편 감나무밭주인께서 올봄 단감나무에 뿌려줄 우분 등겨 퇴비의 발효를 위한 갈무리 작업을 하고 계시는데 예년과는 다르게 대형 굴삭기를 동원하셨다.
아직 발효가 덜 진행되어서 그냄새가 고약하지만 멀리서 보면 겨울 날씨에 김이 무럭무럭 나는 것이 얼핏 떡방안간의 시루떡 찌는 장면이 연상된다.
감나무밭의 주인께서는 입이 두귀에 걸려서 신이 나 계시는데 퇴비 갈무리와 단감 전지작업만 끝내 놓으면 올 농사 풍년농사는 문제없다는 표정이시다.
모든 일은 시작이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