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평생교육원

왼다리베드로 2014. 4. 2. 18:45

 

 

 

 

 

 

 

 

 

 

전국의 국공사립대학교에는 평생교육원이 설립되어 대학소재지의 지역주민에게 어학연수, 취미 예술, 스포츠 예능분야 등을 교육하고 있고 특별과정에는 민간자격증 과정과 전문경영인 재교육과 창업과정이 개설되어 있어 뒤늦게 전문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만학도들의 문제를 이 곳에서 해결하기도 한다.

 

필자는 작년 후반기에 우연한 기회로  내손으로 향토집짓기 과정에 등록하여 유용한 지식과 여러 부류의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있었고 과정수료 후에는 무슨 무슨 회를 조직하여 여가생활을 같이 즐기고 있다.

서예반에 등록하신 어떤 분은 "ㅇㅇ 필우회"라는 서예전문 친목동호회와 카페가 이미 결성되어 정기작품전과 야유회 등의 활동에 열심이시다.

 

올해 전반기에는 욕심을 더 내어 중국어과정,서예과정, 웰빙 전통주 제조과정에 등록하였는데 매주 수요일은 오후 3 시부터 9시까지 두 과목의 강의를 들어야 되기 때문에 저녁을 학교 내에서 해결하곤 하는데 교직원 식당에서 먹어보니 음식값이 이천 원~사천 원 대로 동네 식당보다 훨씬 청결하고 맛있었다.

 

식사 후 남는 시간은 교내를 어슬렁 거리며 산책을 하며 45년 전에는 누리지 못한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재미도 솔솔 하다.

그 시절은 여유와 낭만은 사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학교와 가정교사 아르바이트로 왜 그리 바쁘게 살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아도 측은하고 가엽다.

 

중앙도서관의 열람실 자리에도 앉아보고 인문대학 교정 잔디밭에도 앉아보고 운동장 스탠드에도 앉아서 망연히 학생들의 젊은 기운도 느껴보다가 예술대학 다목적실 실습장으로 가서 지필묵을 펼치면 마음이 그리 편안하고 평화로울 수가 없다.

 

문득문득 40여 년 전의 학창 시절로 되돌아가는 `데자뷔`를 경험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시간들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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