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거르기 위해 술항아리를 개봉하니 이제까지 맡아보지 못한 술향기에 귀밑 침샘이 통증을 느낄 정도로 아파온다.
걸쭉한 담분홍색의 원주에 박아놓은 용수에는 발효가 끝난 포도 삼양 주가 발갛게 고여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없이 국자째로 한숨에 목젖 뒤로 넘겨 버렸더니 입안의 모든 침샘에서 바로 반응하고 새콤달콤한 포도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데 20도를 훨씬 상회하는 알코올 도수는 목젖에서 가슴까지 짜르르하게 신경세포를 건드리면서 넘어가고 이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한순간에 해체시키면서 빠른 속도로 무아의 경지로 잦아들게 한다.
외국산 포도주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화끈하고 깔끔한 맛을 체험했다.
ㅇ8월21일 실습 발췌본
☆8월 7일에 담았던 포도 삼양주 걸러주기
~ 첫번째 사진-사랑해요
~ 두번째 사진-와일드하게~
*참고-한국 전통주 교과서(2014) 류인수 (주)교문사
*실습-창원 웰빙 전통주 만들기 학교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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