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농업.농사일기)

온실비닐 교체

왼다리베드로 2014. 12. 4. 22:00

 

 

 

 

 

 

 

 

 

 

 

 

 

 

 

 

 

 

 

 

그저께 한파와 함께 불어 제킨 폭풍으로 솔가지가 부러져 온실 앞마당에 수북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온실 천장의 한 복판에도 비닐이 찢어져 구멍이 크게 뚫려버렸다.

온실 짓고 5년 만에 구멍이 뚫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으니 이참에 창고 부분을 제외한 전면적인 비닐 교체가 불가피하다.

 

창원 지방도 오늘 새벽에는 영하의 날씨이었으나 비닐 공사업체 세분과 함께 헌 비닐을 벗겨내고 새비닐을 덮은 후 비닐 보강을 위해 그물망을 추가로 더 덮는 작업까지 마치니 정오가 지나버렸다.

거의 4시간만에 작업이 끝난 것이다.

 

온실 공사 전문업체의 직원들 세분 중 한 분은 오 년 전에 온실 신축작업에 오셨던 분이라 안면이 있는 인연으로 정성껏 일 해주어 여간 고맙지 않다.

 

고맙게도 잡담중에 그분에게 까치가 온실 천장 이곳저곳을 왜 주둥이로 쪼아대는 지를 물었더니 온실 안 천장에 붙어있는 파리나 벌 등이 온실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고 천장 안쪽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쪼아대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물망을 추가로 덮어주면 까치 피해와 비닐 보강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하길래 바로 그물망 작업을 추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온실 공사 경력 20여 년의 관록이 묻어나는 산지식이 아닌가?

 

공사비는 추가되어었도 더 튼튼한 온실을 갖게 되어 내년 농사는 안심이다.

하는 짓 모두가 얄미운 농원의 텃새!

까치들이 온실비닐 쪼아데는 꼬락서니를 보지 않게 되어 속이 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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