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모란과 벌

왼다리베드로 2015. 4. 22. 03:47

 

 

 

 

 

 

사나흘 간 이어진 봄비가 모란꽃 잔치를 버려 놓았다.

 

다행히 빗줄기는 굵지 않아 비를 함빡 머금은 채 벌어지지도 못한 꽃봉오리를 잎새에 힘들게 의지하고 있는 것이 여간 안쓰럽지 않다.

그래도 모란향기는 아낌없이 풍겨 대문을 드나들 제면 정신이 아득할 정도이니 모란꽃은 제 할 일은 하고 있는 것이다.

 

비가 조금만 주춤하고 볕이 들기만 하면 모란꽃은 이 때라 싶게 고개를 쳐 들고서 비단보다 얇은 꽃잎을 하늘거리거나 제 몫을 다한 꽃잎을 떨구거나 한다.

 

벌 몇마리가 금세 앵앵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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