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삶터,쉼터

모란

왼다리베드로 2015. 4. 15. 09:00

 

 

 

 

 

 

 

 

 

 

올해도 어김없이 모란꽃이 피기 시작한다.

삼월 초순부터 모란이 새싹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모란꽃 화분을 선물 주신 이미 세상을 버리신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듯 반가웠고 달포만에 그 모란이 밤톨만 한 꽃봉오리를 터트려 피기 시작한다.

 

김영랑 시인께서 읇조렸듯이 모란이 필 때까지 한없는 마음으로 봄을 기다렸으나 이제 모란 꽃잎이 봄바람에 흩어져 버리면 칠순을 바라보는 내 한해도 가고 말 것이지만 그 짧은 사이 모란꽃을 아침저녁으로 어머님 보듯이 볼 수 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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